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25일 美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2개월여만에 달러당1340원을 돌파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원-달러 환율이 25일 美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2개월여만에 달러당1340원을 돌파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0.40%) 내린 2737.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760선을 돌파하며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 전환한 뒤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7원 상승한 1,342.1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5.4원 오른 1,343.8원에 개장해 1,334.6?1,344.5원에서 움직였다. 환율이 달러당 1340원대를 웃돈 것은 2개월만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하던 반도체와 저PBR 업종의 차익 실현이 발생했으나 제약·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성장주가 반등하며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88억원, 421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293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0.89%) 내린 7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400원(0.24%) 내린 1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PBR 관련 종목으로 꼽혔던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1.64%, 1.24%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는 각각 0.12%, 1.23% 올랐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저PBR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로 증권 금융 의료정밀업종등이 하락 마감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저PBR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로 증권 금융 의료정밀업종등이 하락 마감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06%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전기가스업과 증권업이 각각 1.66%, 1.61%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과 의약품 업종은 각각 0.81%, 0.71%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71포인트(1.07%) 상승한 913.69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