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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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가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S&P는 25일 보고서를 통해 "GS칼텍스가 완만한 영업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1∼2년간 신중한 투자정책을 바탕으로 차입금 감축을 지속하고 있고 견조한 재무제표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GS칼텍스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GS칼텍스의 자체 신용도 역시 'BBB-'에서 'BBB'로 높이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S&P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조정 차입금 규모는 실적 둔화 속에서도 2022년 5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7000억원으로 줄었다.

경쟁사인 에쓰오일(S-Oil)이 샤힌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과 달리, GS칼텍스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계획하지 않고 있는데 S&P는 이 점을 신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P 측은 "GS칼텍스의 올해와 내년 연간 자본지출 규모는 지난해의 5천400억원과 비슷한 약 6천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GS칼텍스가 업황 사이클에 상관없이 차입금 감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졌다"면서 "올해와 내년에 1.4∼1.5배 수준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재무제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GS칼텍스에 대한 모기업 쉐브론의 지원 가능성은 한 단계 등급 상향 요인"이라며 "GS칼텍스가 재무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쉐브론이 보통 수준의 특별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