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메모리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25일(현지시간) 6% 넘게 급등하며 '제2의 엔비디아'로 부상하고 있다. 자료=야후파이낸스
  미국의 메모리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25일(현지시간) 6% 넘게 급등하며 '제2의 엔비디아'로 부상하고 있다. 자료=야후파이낸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마이크론이 제2의 엔비디아가 될 것이란 분석에 6%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0.76% 오르며 95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중국이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버와 컴퓨터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사용 금지 가이드라인을 내렸다는 소식에 인텔 주가가 1.5% 이상 빠졌고, AMD 주가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애플과 구글은 유럽연합(EU)이 디지털 시장법(DMA) 위반 여부를조사한다는 소식에 각각 0.83%, 0.46%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37% 하락한 반면 아마존은 0.5% 올랐다.

 테슬라는 1% 반등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62.26포인트(0.41%) 내린 3만9313.64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5.99포인트(0.31%) 밀린 5218.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4.35포인트(0.27%) 하락한 1만6384.47에 마쳤다.

 이날 월가 투자자들은 美연준의 금리인하 발언에 주목했다.

  오스탄 굴비스 시카고 연은총재는 이날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오스탄 굴비스 시카고 연은총재는 이날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반면 지난 주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당초 연내 두 차례 인하를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美연준의 컨센서스보다 매파적(통화긴축)으로 수정했다.

 시카고상업거래 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할 가능성을 71.9%로 반영 중이다.

 성금요일(Good Friday) 연휴로 4일만 거래하는 이번 주 투자자들은 휴장 당일 공개되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2월 PCE 물가지수가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2.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美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국채 금리는 반등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52%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2.7bp 오른 4.625%를 가리켰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4% 내린 103.9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