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러시아에서의 대형사고 영향으로 상승했다.

  WTI 선물가격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리스크 우려로 상승 마감했다. WTI 선물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WTI 선물가격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리스크 우려로 상승 마감했다. WTI 선물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32달러(1.64%) 오른 배럴당 8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1.55% 오른 86.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과 러시아 대형 테러 사고의 후폭풍에 주목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드론 공격은 유가를 상승시키고, 보복을 촉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고에도 러시아 사마라의 드미트리 아자로프 주지사는 이날 현지 정유소가 수 차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사마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정유소 중 하나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6일 접경지인 러시아 사마라 지역의 정유공장 2곳을 공격했고 13일에는 모스크바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랴잔의 정유소를 파괴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휴전을 결의했다. 사진=팔레스타인대표 로이터통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휴전을 결의했다. 사진=팔레스타인대표 로이터통신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정부가 원유 생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금요일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콘서트홀 테러 역시 지정학적 우려를 키웠다.

 이번 사건으로 약 13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ING의 에와 맨시 전략가는 "러시아에서 주말에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오늘 아침 ICE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86달러로 올랐다"며 "러시아의 정유소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공격 역시 원유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을 결의했다.

  美달러가치가 약세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가치가 약세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4% 내린 103.9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