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승인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승인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6일 “잠깐의 실수와 방심에도 어렵게 쌓은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업의 윤리를 바로 세우고 빈틈 없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엄격한 내부통제와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회장은 지난해 신한금융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외형과 내실을 조화롭게 다진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더욱 녹록지 않은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가 신한금융에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진 회장은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명제 앞에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각오로 서있다”며 “기존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거나 단순한 개선 노력만으로는 급변하는 환경을 이겨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진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 외에도 ‘고객중심 경영’,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한 끊임 없는 혁신과 도전을 바탕으로 일류신한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진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보다 새로운 금융, 보다 편안한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며 회사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편리함이 될 수 있도록 끊임 이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이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진 회장은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가며 주주들이 신한과 함께 하는 여정에 보람과 자부심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상정된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한금융은 기말 주당배당금 525원(연간 2100원)을 결의했다. 지난해 현금배당성향 24.9%, 자기주식 소각 11.1%로 총주주환원율 36%를 기록했다.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윤재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는 2010년 신한지주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 이후 역대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