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타임월드(왼쪽)와 갤러리아 광교.(사진=한화갤러리아)
대전 타임월드(왼쪽)와 갤러리아 광교.(사진=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가 수도권∙지방 주요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명품 콘텐츠'를 확대하는 동시에 젊은 고객들을 유인할 '팝업 공간'을 늘리는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대전 타임월드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가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15일 문을 열었다. 롤렉스는 이번 리뉴얼로 매장 면적이 기존의 3배로 크게 확장됐다. 국내 최대 규모 수준으로 충청권 유일의 롤렉스 매장 위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리뉴얼 이후 소비자 발길도 늘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대전에서 유일하게 롤렉스와 루이비통이 입점한 백화점이다.

영국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Graff)도 오는 5월 타임월드에 문을 연다. 그라프가 지방에 매장을 오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수도권에만 매장을 열어왔던 그라프가 지방 백화점에 진출하면서 타임월드의 명품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구찌가 남성 전용 신규 매장을 냈다. 총 2개 점포로 지하 1층(남성)과 지상 1층(여성)에 걸쳐 레디-투-웨어, 트래블 셀렉션, 파인 주얼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을 판매한다.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복층형 구조의 듀플렉스 매장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팝업 전용 공간'도 신설했다. 지하 1층 남성 명품매장에 팝업 전용 공간을 조성한 것. 1월부터 톰브라운, 아미 등 트렌디한 브랜드가 모인 '편집숍 몬도비즈'와 이태리 프리미엄 브랜드 '피콰드로' 팝업이 진행 중이다. 이어 4월에는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슈퍼73'을 선보일 계획이다.

갤러리아 광교는 브랜드 확대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팝업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나이키 메가숍이 문을 열었고, 이달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론진이 오픈했다. 2월에는 경기권 백화점 최초로 유명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팝업이 들어섰다.

최근 1층 안내 데스크를 없애고 팝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첫 팝업 매장은 LG전자가 캠핑에 필요한 IT전자기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로봇, 인공지능(AI) 미디어 등 미래형 콘텐츠를 비롯해 그동안 백화점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 지방 점포들을 중심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