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후분양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신규 입주 아파트에서 하자 및 부실시공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 데다, 공사비 상승, 건설사 재정 안정성 우려 등의 걱정거리가 늘자, 해당 부문에서 비교적 안정성이 보장되는 후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후분양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60~80%가량 공정이 진행된 상황에서 분양하는 만큼 수요자들이 직접 공사 상황을 눈으로 본 후 분양 결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 역시 공사 상황을 민감하게 관리해 선분양 대비 부실시공 발생 가능성이 적다고 평가한다. 

또한 건설사가 먼저 사업자금을 조달해 짓는 만큼 자금 부족 및 공사비 인상에 따른 입주 지연 우려도 낮다. 이로 인해 분양가가 다소 비싸다고 평가받긴 하지만, 이 부분마저 경쟁력 있다면 오히려 그 인기는 더욱 높아진다. 

통상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선분양 아파트에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기간이면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후분양 활성화에 대한 논의는 꾸준했지만, 비교적 높은 분양가가 그간의 어려움이었는데, 최근 단순 부실시공을 넘어 붕괴사고 등 안정성 문제가 크게 부각되니 가격 보다 안전을 택한 수요자가 늘며 후분양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더샵 둔촌포레’ 역시 사실상 후분양 단지라는 점이 큰 매력 요소로 작용했다. 

단지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30-4번지 외 1필지에 위치하며, 둔촌현대1차 아파트를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 말 기준 공정률은 70%를 넘어섰고, 오는 11월 입주를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이달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일 진행한 '더샵 둔촌포레'의 1순위 청약 결과, 47가구 일반공급에 총 4,374명이 접수해 평균 9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강동구에서 분양한 전체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더샵 둔촌포레’의 뜨거운 인기비결을 사업 및 공사안정성, 빠른 입주 등 후분양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리는 동시에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프리미엄이 형성된 인근 신축 브랜드 아파트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해 향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수요가 몰렸다는 것. 

단지는 국내 리모델링 사업 최초로 일반분양분에 대해 별동 신축 물량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최신 설계를 적용, 리모델링 아파트에 대한 선입견을 극복하기도 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에는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GX룸, 사우나 등이 들어선 스포츠 커뮤니티와 작은도서관, 북카페, 키즈룸, 멀티룸을 포함한 에듀 커뮤니티 등 입주민을 위한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 정차역 중앙보훈병원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의 진·출입이 수월해 서울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강일IC·상일IC·서하남IC 등도 인접해 각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하다. 

또한, 9호선 4단계 연장사업(2028년 예정) 및 최근 발표된 ‘교통 분야 30대 혁신 전략’ 중 GTX-D(예정)노선 강동역(가칭) 신설 등의 교통호재도 주목된다.

단지 바로 앞 둔촌중을 비롯해 도보거리에 선린초, 둔촌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밀집해 있어 안전한 통학환경을 기대할 수 있고, 배재고, 한영외고 등 명품 학군도 누릴 수 있다.

여가 및 문화생활을 즐기기도 좋다. 단지 앞에 위치한 일자산도시자연공원에는 허브천문공원,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실내체육관, 산책로, 인공폭포 등 각종 공원 및 휴게시설이 설치돼 있고, 올림픽공원, 길동생태공원, 광나루한강공원 등도 가깝다. 중앙보훈병원, 강동성심병원,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시네마 등의 접근성도 좋다.

한편 단지 정당 계약은 4월 1일(월)부터 3일간 실시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11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