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아시아 통화 약세에 동조하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27일 아시아통화 일제 약세 영향으로 7원 넘게 하락하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원-달러 환율이 27일 아시아통화 일제 약세 영향으로 7원 넘게 하락하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엔-달러 환율도 한때 151.97엔까지 올라 3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7.2원 오른 1,346.70원에 거래중이다.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4.3원 오른 1,343.8원에 개장한 이후 엔화와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1,347원대까지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27일 장중 달러당 151.97엔까지 올라 34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엔-달러 환율이 27일 장중 달러당 151.97엔까지 올라 34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이날 엔/달러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51.97엔까지 올라 이른바 '거품(버블) 경제' 시절이던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엔/달러 환율은 151.5엔대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전 10시 이후 151.7엔대로 급등했고, 이어 정오 직전 2022년 10월에 기록했던 151.94엔을 넘어섰다.

  아시아 통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한국은행 일본은행 등 중앙은행들이 시장개입에 나설 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아시아 통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한국은행 일본은행 등 중앙은행들이 시장개입에 나설 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엔화 가치는 일반적인 시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계속 하락했다.

 하지만 많은 외환 관계자들은 자국 통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일본은행 한국은행 등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