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3거래일 만에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미국의 메모리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27일(현지시간) 0.38% 오르며 9거래일째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자료=야후파이낸스
  미국의 메모리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27일(현지시간) 0.38% 오르며 9거래일째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자료=야후파이낸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2.5% 하락하며 2거래일단 5% 넘게 하락했지만 조정 장세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분위기이다. 
 
 그동안 급등한 엔비디아와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이 소폭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조정을 받은 반면 마이크론이 이날도 0.38% 오르며 9거래일째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 상승한 3만9760.08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0.86% 오른 5248.5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1% 상승한 1만6399.5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또 다시 신기록을 경신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가 27일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가 27일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이날 뉴욕증시는 이번 주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이날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심플리파이 자산 관리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그린은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어떤 종류의 부정적인 외부 이벤트도 증시에 충격을 줘 조정을 일으킬 수 있다”며 중국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멕시코와 스위스 금리 인하가 잠재적 외부 이벤트로 꼽았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0.4%) 대비 소폭 둔화한 수치다. 근원 PCE 상승률 예상치는 2.8%로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소폭 올랐지만 29일 '성 금요일' 휴장과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CNN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소폭 올랐지만 29일 '성 금요일' 휴장과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CNN

 이날은 ‘성 금요일’로 주식시장이 휴장하는 만큼 PCE 지표 발표는 다음 달 1일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하는를 앞두고 미리 주식을 매도하는 분위기도 이번주 내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6월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에 나설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반영 중이다.

 국채 금리는 2주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8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95%를 나타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2.9bp 내린 4.568%를 나타냈다. 

 美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2% 오른 104.01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