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민연금 가입률이 전년 대비 다소 올라 74%를 나타냈다. 노인 수급률은 국민연금이 도입된 이후 첫 50%대를 돌파했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공개한 '작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18∼59세 가입 대상 인구 가운데 73.9%(총 2238만명)가 국민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 가입률은 전년에 비해 0.65%p 커졌다. 가입률은 2005년 54.6%를 기록한 뒤 잇따라 증가추세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총 682만 명으로, 재작년 664만 명에 비해 18만 명이 증가했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2005년 176명이었는데 해마다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가운데에는 7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51.2%(498만명)가 국민연금을 수령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급률이 노인 인구의 절반을 돌파한 것은 1988년에 국민연금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초다.

사정이 힘들어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를 중단한 납부예외자 또는 보험료 장기체납자 등 '가입 사각지대'는 372만명(가입자 대비 16.6%)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95만명·17.6%)에 비해 23만명(1%p) 하락한 수치다. 연금액을 들여다보면 노령연금은 한 명당 매달 62만원으로 전년(58만6000원)보다 3만4000원 늘었다.

노령 연금은 2000년에는 24만6000원이었는데 해마다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국민연금은 노령 연금, 장애 연금, 유족 연금, 반환일시금, 사망일시금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노령연금은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우고 가입자가 63세가 됐을 때부터 다달이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이 길어질수록 연금 수령액이 더욱 높아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사람도 상승해 약 98만명이 매달 104만원을 받고 있다.

매달 200만원 이상 노령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1만8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3.3배 증가했다.

수급자 가운데 최고 연금액은 개인이 266만원, 부부 합산이 469만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저소득 지역가입자, 예술인, 실업 등으로 보험료 지원을 받은 가입자는 14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4%로 집계됐다

크레딧 지원으로 가입 기간이 증가한 사람은 모두 57만명으로 파악됐다.

크레딧 제도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를 보상해주는 차원에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