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28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카카옵애크
카카오뱅크가 28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카카옵애크

카카오뱅크가 기술경영 전문가인 여성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또한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경기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총 5개의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주총에서 현금배당을 포함한 2023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결산 배당금은 1주당 150원, 총 71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주주의 배당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배당기준일을 배당결정일 이후의 날로 정할 수 있도록 관련 조항도 개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으로, 향후 카카오뱅크는 금융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술경영 및 경제 전문가인 김륜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 부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앞서 지난 2022년 카카오뱅크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됐던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가 올해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발생할 여성 사외이사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김륜희 사외이사는 홍콩성시대, 숭실대 조교수를 거쳐 현재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향후 카카오뱅크 이사회에서 기술과 경영의 융합적인 관점의 유용한 조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륜희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술과 경영의 융합적인 관점에서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중요해진 만큼 해당 부문에 많은 기여가 예상된다”며 “모바일 금융의 노하우를 발판 삼아 금융시장의 혁신과 소비자 편익 증대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부은 서울보증보험 운영지원총괄 전무가 사외이사로,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사내이사인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와 진웅섭·황인산·최수열 사외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누구나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금융 문턱을 낮춰온 데 이어서, 올해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돌려드리고 금융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