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펄어비스

작년 영업손실를 기록한 펄어비스가 주력 라이브 서비스 강화와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특히 판호 발급이 예상되는 검은사막의 경우 중국 서비스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29일 열린 제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라이브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는 가운데, 차기 신작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현재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펄어비스는 연간 매출은 3335억원, 영업손실 1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것. 신작 부재와 주력 라이브 서비스의 매출 하향화가 주된 원인으로 주가 또한 2022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에 중국 지역에서 선보이는 검은사막의 흥행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앞서 판호를 따낸 검은사막 모바일은 2022년 4월 26일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결국 흥행에는 실패했다. 당시 출시 직후 현지 앱마켓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기대감이 조성됐으나 일평균 매출 3억원에 그치며 부진을 겪었다.

허 대표는 "'검은사막 중국'을 정식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사항을 감안하면, 판호발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검은사막 모바일(BDM) 중국 서비스 경험을 교훈 삼아 더욱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작 개발에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힘쓴다는 계획이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은, 올해 다양한 행사에서 유저 시연을 진행하는 등 그 접점을 넓혀가며 성공 가능성을 키우도록 하겠다"며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연중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일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랜 기다림과 큰 기대가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이외에도 이브 IP를 활용한 캐쥬얼 모바일 게임인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와 '이브 뱅가드'도 올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Project Awakening'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Phase 3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의 부여 승인의 건 ▲이사/감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총 7개 의안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허 대표는 "올해는 이브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을 포함해 그동안 자회사와 함께 준비해 온 신작들의 순차적인 출시로 성과를 점차 개선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