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2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중이다. 자료=NAVER
  삼성전자 주가가 2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중이다. 자료=NAVER

 29일 삼성전자는 오후 2시 현재 외국인이 3500억원 넘게 순매수중인 반면 SK하이닉스는 기관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86% 오른 8만2300원에, SK하이닉스는 2.5% 상승한 18만27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중이다.

 외국인은 9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 매수중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은 29일 자신의 SNS 계정에 "고대역폭메모리(HBM)3와 HBM3E 12H(12단) 제품들을 고객들이 더 찾고 있다. 전담팀을 꾸리고, 팀은 정성을 다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들의 노력으로 HBM 리더십이 우리에게 오고 있다."고 밝혔다.

 경 사장은 최근 화제가 된 '마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경 사장은 21일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말 정도면 마하1을 만들어 내년 초 저희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하-1은 AI를 추론하기 위해 특화된 가속기(칩)다.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와의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구조로, HBM 대신 저전력 메모리를 활용해도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AI 추론 칩인 마하-1을 네이버 추론용 서버에 공급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등락율. 자료=한국투자증권
  시총 상위 20개 종목 등락율. 자료=한국투자증권

 KB증권의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에 대해 "고부가 스페셜티 DRAM(1a DDR5, 1b HBM3E) 매출비중이 전년대비 +3배 증가하며 올해 DRAM ASP가 전년대비 +74%상승하고, 올해 HBM의 DRAM 매출비중이 전년대비 +2배 증가하는 가운데 DRAM 전체 매출에서 HBM이 23%를 차지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210,000원에, Buy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