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기체 좌석 옆에 큰 구멍이 생긴 알래스카항공 소속 B-727 맥스 여객기 모습[CNBC 캡처]
비행 중 기체 좌석 옆에 큰 구멍이 생긴 알래스카항공 소속 B-727 맥스 여객기 모습[CNBC 캡처]

보잉이 1월 발생한 미국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사고 1차 보상금으로 2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지불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4일(현지시간) 알래스카 항공사 공시를 인용, 보잉이 1차 보상금으로 알래스카 항공에 1억6000만달러(2162억원)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이날 공시에서 1분기에 보잉으로부터 1월 1282편 사고와 사고 기종인 737 맥스9 운항 중단에 대한 1차 보상금을 받았으며, 추가적인 보상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항공은 이번에 받은 보상금은 매출 감소, 보잉 737맥스 운항 재개 비용 등 사고로 인한 세전 손실을 보전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항공 소속 여객기들[로이터 캡처]
알래스카 항공 소속 여객기들[로이터 캡처]

알래스카 항공은 지난 1분기에 주당 1.05달러~1.15달러의 손실을 예상한다며 이 가운데 주당 95센트 정도가 사고로 인한 손실이라고 부연했다.

1월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약 5천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을 했다.

경상자가 여러 명 나온 이 사고에 대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 비행기 조립 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행 도중 동체 일부에 생긴 구멍으로 비상 착륙한 보잉 737 맥스9 기종인 알래스카 항공 N704AL편이 6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착류해 있다[AP=연합뉴스]
비행 도중 동체 일부에 생긴 구멍으로 비상 착륙한 보잉 737 맥스9 기종인 알래스카 항공 N704AL편이 6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착류해 있다[AP=연합뉴스]

알래스카 항공은 사고 직후 동일 기종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연방항공청(FAA)의 명령에 따라 미국 내 다른 항공사도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

FAA와 NTSB는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법무부도 보잉의 위법행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원문 참고: https://www.wsj.com/business/airlines/alaska-air-receives-160-million-payment-from-boeing-db5bb1e9`

https://www.cnbc.com/2024/04/04/boeing-pays-alaska-airlines-160-million-for-737-max-9-grounding.html

https://www.reuters.com/business/aerospace-defense/alaska-air-says-boeing-paid-160-mln-compensation-airline-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