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의 대표적인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의 매파 발언 영향으로 5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4일(현지시간) 美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4일(현지시간) 美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15분 현재 0.85% 하락하며 2720선 밑으로 밀렸다. 일본 니케이 증시는 무려 2.12% 급락중이다.

 홍콩 항셍증시도 0.68% 떨어지고 있다.

 중국과 대만 증시는 청명절 연휴로 휴장했다.

 삼성전자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는 2.5%, LG에너지솔루션 1%, 삼성SDI는 4% 넘게 급락하는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총 상위 종목들이 5일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총 상위 종목들이 5일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한 영향이 아시아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 내린 3만8596.98, S&P500 지수는 1.23% 하락한 5147.2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4% 떨어져 지수는 1만6049.08에 마감했다.

 이날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팬션스&인베스트먼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미국 중앙은행 회의에서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인플레이션 저감이 계속 정체된다면 연말까지도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경제가 냉각된다고 금융위기처럼 고통스러운 상황은 아니다"라며 "경기 둔화로 가도 기업이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