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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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오는 15일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대상 고객 전원에게 자율조정 시행 안내를 시작하면서 자율조정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자율조정 시행 안내 대상은 홍콩H지수 기초 ELS 녹인(Knock-In) 발생 계좌로 ▲만기상환 계좌 ▲만기 미도래 계좌 ▲녹인 발생 전·후로 중도해지 된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다.

KB국민은행은 계좌별 만기가 도래해 배상비율이 확정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자율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고려해 KB스타뱅킹 앱을 이용한 비대면 자율조정 진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배상비율 확정 고객은 계좌 만기 도래 순서에 따라 매주 선정된다. 해당 고객에게는 본부 차원에서 자율조정 절차와 방법을 담은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며, 이후 영업점 직원이 개별적으로 유선을 통해 다시 한번 안내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손실이 확정된 고객부터 신속히 배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고객 불편 최소화 및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실천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의 홍콩H지수 ELS 판매잔액은 총 1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80% 이상인 15조4000억원어치가 은행에서 판매됐으며, 은행권 전체 판매잔액 중 절반가량은 KB국민은행이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