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극초음속 활공체(HGV) 탐지·추적을 위한 위성망 구축에 협력할 것을 확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운데 왼쪽)와 부인 유코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의장대의 환영을 받고 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시다 총리는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운데 왼쪽)와 부인 유코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의장대의 환영을 받고 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시다 총리는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AFP=연합뉴스]

 

연합뉴스는 9일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이렇게 전했다. HGV 개발에 공을 들여온 북한과 중국에 대항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미국은 HGV를 추적하기 위해 다수의 소형 위성을 한 무리처럼 운용하는 군집 위성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보잉 X-51 개념도[출처 위키미디어 . 연합뉴스]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보잉 X-51 개념도[출처 위키미디어 . 연합뉴스]

HGV는 음속의 5배(마하 5) 이상 속도로 저공 비행해 탐지와 요격이 쉽지 않은 위협적인 미사일이다.

북한은 지난 3일 불규칙한 비행 궤적으로 요격이 어려운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 하는 등 HGV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 일본의 저궤도 위성망 구축에 미국이 협력한다는 내용을 명기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를 지난 2일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를 지난 2일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두 정상은 중국과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위성을 공격하는 '킬러 위성'을 개발하는 점을 고려해 우주공간 감시에서도 협력할 것을 확인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8일(이하 현지시간) 전용기편으로 미국에 도착, 14일까지 이어지는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16일 연합훈련 중인 미국 구축함과 일본 잠수함[일본 해상자위대 제공. 연합뉴스]
16일 연합훈련 중인 미국 구축함과 일본 잠수함[일본 해상자위대 제공. 연합뉴스]

그는 10일에는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방미 기간 미국과 안전보장 및 경제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서 양국 관계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규정하고 중국을 겨냥해 안보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방침을 담는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양국은 무기를 공동 개발·생산하고 미군과 일본 자위대 간 지휘통제 연계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할 전망이다.

중국군의 YJ-21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위키미디어커먼스 제공]
중국군의 YJ-21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위키미디어커먼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