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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개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각종 파문으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의 3인 후보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성상납·스와핑 등 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후보는 경기 수원 정에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에 2300여 표, 1.73% 포인트 차의 초접전 끝에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 후보는 과거 이화여대 성 상납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그는 과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적 문제 등을 언급하며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XX를 했었을 테고"라고 했고 2017년에는 수원 화성을 여성의 가슴에 비유하기도 했다.

'편법 대출' 의혹을 받은 양문석 후보는 안산갑에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를 약 10% 차이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양 후보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000만원을 갚고, 나머지로 중도금을 내기 위해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증여 문제가 불거진 공영운(화성을)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그는 지난 2017년 군 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시가 30억원 상당의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알려져 '아빠찬스' 논란이 일었다. 공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이 부족했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