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에는 수천명의 청약통장이 몰려 화제다.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에 위치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는 8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90가구 모집에 2000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2.33대 1, 최고 56.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자들이 몰린 까닭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데다 시세차익까지 기대해볼 수 있어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인천지역 아파트 3.3㎡ 평균 분양가는 1,812만원을 기록하며 1년 전(1,620만원)보다 192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85~102㎡ 평균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을 돌파했다. 

반면, 전 가구가 전용 84~119㎡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00만원대로 책정됐다. 가격 경쟁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해당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4억7400만원부터 시작한다. 같은 검단신도시 내 전용 84㎡가 지난 1월 7억3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당첨 시 최대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선착순 계약을 진행중인 전용면적 전용 119㎡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착한 분양가 단지답게 40평대 아파트를 인근 30평대 아파트 가격에 선보여서다.

실제 전용 119㎡(구 46평형) 분양가는 6억8,000만원대에서 7억3,000만원대 선이다. 올해 초 검단신도시 내 기입주 단지 전용 84㎡(구 34평형)가 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예산으로 더 넓고 깨끗한 새 아파트로 갈아탈 수 있는 것이다.

계약자 A씨는 “둘째가 태어나면서 넓은 집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새 아파트 분양가가 너무 올라 쉽지 않았다”라며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는 브랜드 아파트인데도 착한 분양가로 공급돼 계약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근 매매 거래된 검단신도시 내 중대형 평형들과 비교해 봐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P단지 전용 105㎡(구 41평형)는 8억1000만원에 거래됐고, 같은 달 D단지 전용 108㎡(구 40평)는 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전용 119㎡가 더 넓은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최대 1억원가량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돼 입주 후 프리미엄 형성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동산 시장 회복 시 높은 가치 상승은 물론, 최근 분양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향후 공급될 주변 단지와 키 맞추기 식의 시세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어서다”라고 말했다.

단지는 인천 검단신도시 AA29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대 20층, 11개동, 전용면적 84~119㎡, 총 73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무순위 청약에 대한 당첨자 발표일은 4월 12일(금)이며 무순위 계약은 4월 13일(토)이다. 예비당첨자 계약일은 4월 14일(일)이다.

주택전시관은 인천 서구 원창동에 있으며, 입주는 오는 2026년 7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