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클라우드시장 1위인 AWS(아마존웹서비스) 성장률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마존 주가가 11일 1.8%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빅테크7공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아마존 주가가 11일 1.8%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빅테크7공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1.8% 오르며 2021년 7월 종전 최고가를 넘어서며 189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주가가 올해 들어 24% 올랐다며 명실공히 빅테크의 '7공주' 진열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생성형 AI는 인터넷 이후 가장 큰 기술 혁신이 될 수 있다"며 아마존도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시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AI 솔루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비즈니스적 이익은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수년간 AI가 회사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의 상당 부분이 AWS에 구축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자신했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는 11일(현지시간) 주주들에 보낸 서한에서 AWS(아마존웹서비스)에 생성AI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야후파이낸스
  앤디 제시 아마존 CEO는 11일(현지시간) 주주들에 보낸 서한에서 AWS(아마존웹서비스)에 생성AI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야후파이낸스

 다만, 그는 아마존도 AI 개발의 초기 단계라며 실제 큰 수익을 창출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마존은 현재 AI와 관련해 AI 모델과 챗GPT와 같은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이를 구동시키는 칩 개발 등 3가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또 AI 전문가인 미 스탠퍼드대 앤드루 응 겸임교수를 이사회 멤버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응 교수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알고리즘 분야를 연구해 온 'AI 4대 천왕'으로 꼽히는 전문가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클라우드 3사의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로이터통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클라우드 3사의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로이터통신

 아마존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에 40억 달러를 투자했다. 작년 11월에는 자체 개발한 업그레이된 AI 칩 '트레이니엄2'(Trainium2)를 공개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기업에서 직원들의 업무를 도와주는 AI 챗봇 '큐'(Q)를 선보이고, 지난 2월에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추천해 주는 AI 기반의 쇼핑 챗봇 '루퍼스'를 출시한 바 있다.

 재시 CEO는 또 아마존이 여전히 비용 절감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2022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2만7천명의 일자리를 줄인 데 이어 최근에는 AWS에서 수백명을 해고하는 등 인력을 감축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