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와우 멤버십의 월 회비를 현재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2021년 12월 2990원에서 4990원으로 올린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신규 가입 회원은 오는 13일부터 변경된 회비가 적용된다. 기존 회원은 오는 8월 첫 결제일부터 조정된 월 회비를 낸다.

쿠팡을 와우 멤버십 회원들에게 무료 배송·배달·직구, 무료 반품과 무료 OTT(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 등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5무(無)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은 지난해 말 기준 140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쿠팡)
(사진=쿠팡)

업계는 이번 멤버십 가격 조정으로 쿠팡의 월 수익도 기존 699억원에서 110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쿠팡은 이를 통해 무료 배송, 무료 반품, 무제한 OTT 시청, 무료 음식배달과 같은 와우회원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국 무료 배송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장과 첨단 기술,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쿠팡은 앞서 지난달 27일 향후 3년간 신규 풀필먼트센터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