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중동 리스크에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중동 리스크에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25달러(0.29%) 하락한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0.35달러(0.4%) 하락한 배럴당 90.1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원유 투자자들은 중동지역의 확전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동맹국들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스라엘이 보복공격을 천명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설득하면서 동시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외교적 대응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고, 수낙 총리는 "G7이 이미 서방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 추가 외교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이스라엘 최고위 지도자 5명으로 구성된 전쟁 내각은 이틀 동안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방위군 참모총장 헤르지 할레비는 "이스라엘이 곧 반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네바팀 공군기지에서 "우리는 앞을 내다보며 다음 단계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영토로 너무 많은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드론 폭격기(UAV)가 발사됐기에 그에 대한 대응을 (이란은)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가능성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란의 수도 테헤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가능성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호세인 아미라브돌라얀 이란 외무장관은 공격 발생 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지역적 확전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새로운 모험을 감행할 경우 우리의 대응은 시급하고, 더욱 강력하며,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SIA웰스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스진스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말에 이란의 공격에도 아직 확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상태"라며 "그럼에도 우크라이나, 중동, 홍해 위험이 유가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위험은 여전히 높으며,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美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달러인덱스가 106선을 돌파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달러인덱스가 106선을 돌파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美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9% 오른 106.03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