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개발을 완료한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1[UPI/혁명수비대제공=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란이 개발을 완료한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1[UPI/혁명수비대제공=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란 혁명수비대가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보복 공습하면서 요격이 불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고 이는 모두 표적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15일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프레스TV는 복수의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협력국(미국 등 서방, 중동 내 친미 국가)는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했다"며 "이란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이란의 순항미사일[IRNA 제공]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이란의 순항미사일[IRNA 제공]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습에 드론과 미사일 300여발을 발사했으나 이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이 포함됐는지, 그랬다면 몇 발이었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들 드론과 미사일의 99%를 요격해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입장이다.

혁명수비대는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을 완료한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1'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 장면[BBC/위키미디어커먼스 제공]
이란의 미사일 발사 장면[BBC/위키미디어커먼스 제공]

당시 발표한 제원에 따르면 파타흐-1은 마하 13∼15의 속도로 날아가 최장 1400㎞ 거리의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대기권 밖에서도 궤도를 변경할 수 있으며 스텔스 기능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시속 6120km 이상)로 비행하며, 추진체에서 분리된 탄두가 불규칙한 궤도로 낙하해 추적 및 요격이 어려운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