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필의 티샷[KPGA 제공]
윤상필의 티샷[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고대하던 첫 우승을 따낸 윤상필이 2주 연속 우승과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을 노린다.

윤상필은 18일부터 나흘 동안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14일 끝난 시즌 개막전 BD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윤상필은 기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2019년 데뷔한 윤상필은 경기력은 우승하고도 남을 수준이었지만 고비 때마다 무너지는 심약함과 다소 거친 쇼트게임 탓에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 동안 약점을 보완하는 데 주력한 윤상필은 개막전부터 결점 없는 선수로 거듭났다는 평가서를 받았다.

윤상필은 "첫 우승을 이뤄내 자신감이 높은 상태다. 컨디션도 정말 좋다"며 "시즌 전부터 올해 목표를 3승으로 정했던 만큼 지난 대회 우승은 잊고 2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KPGA 투어에서 개막전을 포함해 2연승을 올린 사례는 2007년 김경태 이후 16년 동안 없었다.

2연승은 2022년 서요섭이 이뤘다.

KPGA 파운더스컵은 올해 신설된 대회다.

1968년 KPGA를 창설한 멤버 13명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창설 멤버 13명 가운데 생존한 한장상, 한성재, 이일안 고문이 대회를 참관할 예정이다.

개막전에서 윤상필에게 우승을 양보했던 '아이언맨' 이정환과 김비오, 배용준, 장유빈 등이 윤상필과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다툰다.

작년 3승을 올린 고군택과 장타왕 정찬민, 김영수 등도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대회를 여는 한맥 컨트리클럽도 이번에 처음 프로대회를 유치했다.

선수들에게는 그만큼 낯선 코스라는 뜻이다.

경북 북부 지역에서 유일한 양잔디 코스인데, 잔디 관리가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요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