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김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관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권고한 12가지 주요 권고 중 중앙정부는 현재까지 단 1가지만 이행했다”며 “책임 인정, 공식 사과, 재발 방지 약속, 모두 하지 않았다. 세월호 추모사업, 의료비 지원 등의 정부 예산도 줄줄이 삭감됐고 4.16 생명안전공원도 비용·편익 논리에 밀려 늦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김 지사는 이어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우리 사회에 ‘안전’과 ‘인권’의 가치가 제대로 지켜질 때까지, 언제까지나 기다리겠다.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고,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다르게 하겠다. 경기도에서만큼은 ‘안전’이 최우선이 될 것”이라며 “달라질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추모 기간을 운영하며,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 게양대에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