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잿값 인상에 납품단가가 상승하면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볼펜과 라이터·생리대 등 생필품과 가공란 소비자값이 내달 1일 동시에 인상한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소비자값은 이르면 이달 18일 섬유유연제와 생리대 등 생필품을 시작으로 우선 인상하고 내달 과자를 비롯, 김, 일부 라면값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자 그간 정부 눈치를 살피던 외식·식품·생필품 제조업체들이 연이어 값이 상승에 들어갔다.

16일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모나미 153볼펜값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100원(33%) 상승하고, 스틱볼펜도 500원에서 600원에 판매된다.

스위트돌라이터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미니돌라이터도 60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한다.

도루코 페이스면도기는 1900원에서 2100원으로 200원(10.5%), 페이스4면도기(3입)는 5200원에서 5700원으로 500원(9.6%) 각각 오른다.

뉴트로지나 딥클린포밍클렌저(100g)값은 9900원으로 현재 8900원보다 1000원, 11.2%나 치솟는다.

엘지유니참의 '쏘피 바디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중간 크기(4개)는 2400원에서 2600원으로, 대 사이즈(16개)는 9400원에서 9900원으로 각각 오른다.

해당 제품들의 편의점 소비자값이 동시에 인상한 것은 원부자잿값이 인상해 제품 납품값이 일제히 오른것에 따른 것이다.

가공란 값도 인상한다. 계란 두 개가 들어있는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은 각각 22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9.1%)씩 인상한다.

햇닭알로 생산한 녹차훈제란(3개)은 2900원에서 3200원으로 300원(10.3%) 뛸 예정이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곳에서 판매되는 생필품값도 연이어 인상한다.

섬유유연제 피죤 12개 품목은 10∼20%, 쏘피 생리대 12개 품목은 6∼7%가량 각각 오른다. 업체마다 인상 시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이르면 이달 18일부터 인상된 값에 제품을 팔 계획이다.

고농축피죤 섬유유연제(1.6리터)는 9900원에서 1만900원으로 1000원(10.1%), 쏘피 내몸에 순한면 무표백 속커버 생리대 제품은 1만69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1000원(5.9%) 각각 오른다.

과자를 비롯, 가공 김, 자장라면 등 소비자 판매값도 내달에 오를 분위기가 감지된다.

코코아값은 작년 1∼10월 월별 평균 톤당 2000∼3000달러대에서 이달 10일 1만411달러로 역대 최고를 나타냈으며 설탕값도 강세를 나타낸다.

마른김 도맷값은 이달 12일 기준 1속(100장)에 1만400원으로, 1개월 전보다 15.5% 인상했다.

어제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치킨 9개 제품값을 동시에 1900원씩 올랐고, 파파이스도 제품값을 평균 4%(100∼800원) 인상했다.

쿠팡은 이달 13일부터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매달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