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크립토베스트(Cryptovest)화면캡처]
[사진출처=크립토베스트(Cryptovest)화면캡처]
2대 암호화폐(가상화폐) 이더리움(ETH)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구글의 스카웃 제의를 놓고 고민하는 듯한 글을 올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스트(Cryptovest)는 20일(현지시간) 비탈릭 부테린이 트위터에 “이더리움 놓고 구글 가야 할까?”라는 제목의 투표글과 함께 구글로부터 받은 스카웃 제의 이메일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립토베스트는 부테린이 본인의 부주의로 구글 현역 인사담당자의 이메일 주소가 노출된 까닭에 글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의 진위여부를 놓고 아직까지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크립토베스트는 “이 메일은 부테린에게 보내진 것이 맞을 것”이라며 현재 구글이 블록체인 기술 분야에 다소 뒤쳐져 있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일부 직원은 구글에서 나와 창업을 하는 등 블록체인 개발에 직접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립토베스트는 구글이 지금껏 인수합병을 통해 필요한 기술을 얻어왔던 점을 지적하며 “구글은 자신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비탈릭 부테린을 영입하면 경쟁에서 앞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앞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구글 대변인은 “다른 많은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여러 팀에 속한 인재들이 블록체인의 잠재적 응용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며, “그러나 어떠한 (특정) 응용 방안이나 계획을 깊이 고려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이더리움 커뮤니티 내에서 ‘V-God’으로 통하는 비탈릭 부테린의 러브콜 소식에 일부 유저는 시장 동요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