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크락X쉴드큐어로고/사진=한국M&A센터제공
에스크락X쉴드큐어로고/사진=한국M&A센터제공

국내 최초 투자자 보호 ICO(Initial Coin Offering ; 암호화폐 발행) 투자 모델인 ‘에스크락(ESC LOCK)’을 적용 받는 첫 ICO 기업이 탄생했다.

한국M&A센터(대표 유석호)는 다중 생체인증 보안 플랫폼인 ‘쉴드큐어(ShieldCure)’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싱가폴 법인 쉴드큐어(대표 김태봉)와 에스크락 서비스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스크락은 투자자의 투자금을 우선 에스크로(Escrow) 계좌에 예치한 뒤 ICO 기업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투자금을 지급하는 ICO 투자 모델이다. 미충족 시에는 투자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줌으로써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쉴드큐어(코인 심볼 : ID)는 현재 진행중인 ICO 물량 중 약 2,000만달러 상당의 코인을 제공, 한국 M&A센터는 에스크락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한국M&A센터 관계자는 "쉴드큐어는 기술 및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블록체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프라이빗 세일 완판에 이어 해외 및 기관투자자 중심의 얼라이언스 세일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적용 기업 선정 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쉴드큐어는 보안 및 생체 인증 분야 특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ERC20 호환 전자지갑 및 응용 플랫폼을 구성한 바 있다. 현재는 메인넷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올 하반기 베타 버전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M&A센터 측은 ICO를 에스크락으로 진행하는 실제 사례가 나오면서 그간 소극적 태도를 보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봉 쉴드큐어 대표는 “에스크락이라는 안전한 ICO의 룰이 적용됨으로써 투자자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석호 한국M&A센터 대표는 “첫 번째 에스크락 적용 기업의 첫 번째 ICO 성공을 통해 ICO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사라지고 투자자 보호 조치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