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위대하다. 우리에게 위안과 성장의 씨앗이 되는 힌트를 제공하는 최고의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이 책 '쉼, 하세요'는 오랫동안 매일 꾸준하게 써온 일기 형식, 하루의 복기, 모임이나 함께 했던 사람들, 나를 돌아보기 등의 잔잔하지만 울림 가득한 일상의 기록이다.

매일 매일 긴 시간 많은 이들에게 마음을 담아 안부 겸 하루의 인사차 전했던 아침 문안의 인사 글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늘 스스로에게 나를 보듯 타인을 보고, 나를 대하듯 타인을 대하며, 나를 사랑하듯 타인을 사랑하길 희망한다. 그는 풍경을 보듯이 사람을 볼 것이며, 어미가 자식을 품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품고 살고자 한다. 이런 마음으로 글을 쓰며 만났던 사람들, 사람과 삶 그리고 인생, 사랑과 이별, 사회적 이슈와 세상살이의 고단함 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정직하지 못한 구조와 부조리 그 속에서 사랑하며 살기도 벅찬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가는 우리들 삶의 버거움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잠시 잊고 있었던 소중한 사람과 사랑, 그리고 희망과 꿈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고, 마음 한구석 따뜻한 온기를 채우며 삶에 대한 새로운 힘을 얻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