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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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텔이 반도체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인텔은 사용 용도가 한정돼 있는 ‘ASIC’이라 불리는 종류의 반도체를 다루는 스타트업 기업인 eASIC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약 120명이 근무하는 이 회사 직원과 특허를 인계 받으며 소비 전력을 억제한 칩 등의 연구개발을 강화, 매수액은 공표하지 않았고 오는 9월까지 매수 절차를 종결시킬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eASIC는 지난 1999년 설립된 무설비 반도체 기업으로 미국 리서치회사 CB인사이츠(CB Insights)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자금조달액은 1억 5,88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ASIC는 용도마다 성능을 최적화 가능한 반면 개발 기간과 비용이 늘어나기 쉽다는 결점이 있지만 eASIC는 개발 비용을 억제하는 기술을 가진다는 특징을 지닌다.

인텔은 컴퓨터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범용 중앙처리장치(CPU)가 주력이지만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기가 증가하는 현재 전력 소비를 억제하기 쉬운 ASIC가 재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최근 몇 년 간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도 여러 곳 매수했으며 인수·합병(M&A)을 이용해 기술 저변을 확대할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