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강태희 기자] 신세계는 지난 3분기 매출 1조3,593억원, 영업이익 70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 영업익은 5.5% 감소했다.

백화점 부문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백화점 부문은 매출 4,320억원, 영업익은 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8.4% 증가했다.

면세점 부문은 적자로 돌아섰다. 신세계DF 매출은 114% 급증한 5,79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익은 32억원 감소했다.

이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전과 강남전 오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공항 면세점에 상당한 임대료를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과 대구백화점은 3분기에 각각 3,118억원, 4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센트럴시티의 경우 매출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 영업익은 1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9% 줄었다. 신세계 측은 메리어트호텔 리뉴얼과 면세점 강남점 오픈으로 인한 영업 공백이 반영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면세점 신규 매장의 성공적 안착,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고성장, 백화점 대형점포 중심의 견고한 매출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다만 면세점 신규 매장 오픈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센트럴시티(호텔, 면세점) 리뉴얼 공사로 인한 영업 공백으로 영업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강태희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