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미국 기업들의 감원 바람이 거세다.경기둔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생존을 빌미로 해고를 통한 몸집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CNBC 방송과 연합뉴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프린터 생산업체 제록스가 조직구조 및 운영모델 개편 계획(to implement a new organiztional structure and operating model)에 따라 전체 직원 15%를 줄이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2년 말 공시 기준 제록스의 전체 직원 수가 2만500명인 점을 고려하면 375명가량이 일자리를 잃게
"미국 경제가 '확실히'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일(이하 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단력 덕분에 금리 인상에 따른 일부 고통에도, 미국 경제가 "확실하게"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CNN에 출연해 "중소기업에는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미국) 경제를 경기침체로 몰아넣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30여 년 만에 가장 가파른 금리 인상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노동시장이 모두 진정되면서 미국 경제가 심
미국이 카타르와 미군 현지주둔 기간을 10년 연장하기로 "조용히 합의했다"(quitely reached an agreement)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과 연합뉴스는 2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국방부 당국자 등을 인용, 미군이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에 10년 더 주둔하게 됐다고 전했다.양국은 그러나 이번 합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합의는 미국이 중동에서 이라크, 시리아,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의 도발에 직면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또 이 합의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논문 표절 의혹과 반(反)유대인 과격 발언 용인 등으로 비판을 받아온 미국 최고 명문대 하버드대학의 첫 흑인 총장이 2일(현지시간) 결국 자진사퇴 형식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취임한 지 5개월 만의 사임으로, 1636년 문을 연 하버드대 사상 최단기 총장으로 기록되게 됐다.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클로딘 게이(Claudine Gay) 하버드대 총장이 스스로 사임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게이 총장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개서한(Personal News) 에서
"민주주의 슈퍼 볼: 글로벌 정치 지형을 바꿀 40개 선거(Democracy's Super Bowl: 40 elections that will shape global politics in 2024)."올 한해 미국, 러시아 등에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와 총선 등 주요 선거와 관련해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의 관련 기사 제목이다. 실제로 올해는 미국을 포함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대통령 선거와 총선이 잇따르면서 글로벌 정치의 새판이 짜여질 전망이다.◇ '세기의 대결'... 美 공화ㆍ민주당, 7, 8월에 대선 후보 최종 선출 이 가운데 가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독주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리턴 매치가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막말을 퍼부으며 후보로 선출된다고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극우 매체 '브라이트바트'와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사기꾼이고 악당이고 나쁜 사람"이라며 "그러면서도 그는 한평생 사람들에게 자신이 정말로 좋은 사람이라고 설득하고 다녔다"고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사람들이 '트럼프는 악한이고,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라고 할 때마다 웃었다"며 "그것이 바이든이 할
보잉 737 맥스 여객기의 방향타 시스템에서 나사가 빠지거나 느슨하게 결합된 사례가 잇따라 발견돼 보잉이 전 세계 항공사에 검사를 요청했다.연합뉴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비즈니스와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 최근 한 국제 항공사가 정기 점검 중 737 맥스 기종의 방향타 제어 연결 장치에서 너트가 빠진 볼트를 발견해 이를 보잉에 통보했다고 전했다.이에 보잉은 항공사에 인도되기 전인 같은 기종에 대한 검사를 벌여 같은 장치에서 너트가 느슨하게 결합된 사례를 추가로 확인했다.비행기의 방향타는 비행 중 항공기를 제어하고 안정화하
전 세계 인구가 내년 1월 1일에 처음으로 80억명을 넘길 것이라는 미국 통계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28일(현지시간) 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인구는 총 7500만명이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 이날 보도했다.올해 인구 성장률은 1%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미 통계청은 새해 첫날 하루 동안 지구촌에서 1초마다 4.3명이 태어나고 2명이 사망해 총인구 80억명을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인구는 올해 170만명 증가해 새해 첫날을 기준으로 3억3천58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
세계적 역사학자인 니얼 퍼거슨(Niall Ferguson)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이 실패했다고 비판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또, 내년 미국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할 것으로 예상했다.퍼거슨 교수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세계가 커다란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현재 국제 정세와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영국 출신인 퍼거슨 교수는 '차이메
올해 미국에서 총기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 25일까지 4만2151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26일(현지시간) 미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 집계를 인용해 한 번에 사상자가 4명 이상 나온 총기 난사 사건은 올해 650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706명이었다고 전했다.올해 총기 난사 발생 건수는 GVA가 2014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지난해 총기 난사 건수는 646건이었으며 2021년에는 689건의 총기 난사가 발생했다.총기로 인한 사망자 중 2만300
미국의 최대 소비 대목인 연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기간 미국의 명목 소비가 전년 대비 3%대 늘었다는 민간 업체 분석이 나왔다.연합뉴스는 26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보고서를 인용,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미국 소매판매(자동차 제외)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했다고 전했다마스터카드 결제망 데이터와 설문조사를 토대로 현금 등 다른 결제 수단 사용량 추정치를 더한 결과다. 물가 변화는 따로 조정하지 않는다.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른 점을 고려하면 마스
내년 미국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공화당의 경선 시작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 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연합뉴스는 정치전문매체 '더힐'(25일자)를 인용, 최근 실시된 508개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 중도 성향 보수층의 지지를 받으며 부상하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의 본선 경쟁력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더힐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시 각각 43.4%와 45.3%의 지지
"내년엔 대다수 국가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2%가량의 정상으로 낮아질 것."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내놓았다.내년 말이면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인플레이션이 정상 수준인 2%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합뉴스는 2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소속 경제 전문가들과 주요 금융기관 분석을 토대로 이런 예측을 했다.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 일부 신흥국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11월 말까지 최근 3개월 동안 연 2.2%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수십
내년 대선에서 재선 도전장을 던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같은 시기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재선 가능성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섣부른 예측도 나오는 실정이다.반면 트럼프의 지지도는 사법 리스크 등에도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NBC 방송, 더힐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4일(현지시간) 지난달말 기준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40%로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전했다.NBC 방송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나온 이 결과는 집권 1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3년차말인 2011년 12월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에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2%대 중반으로 둔화세를 지속하며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미 상무부는 11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상승률은 2021년 2월(1.9%)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인 '2% 물가 상승률'에 다가가고 있음을 시사한다.전월과 비교해서는 지수가
미국과 중국이 1년 4개월 만에 고위급 군 당국 간 소통 채널을 복원했다.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과 류전리 중국 인민해방군 연합참모부 참모장은 21일(현지시간) 영상 회담을 열고 많은 글로벌 및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국 합참 대변인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대미 군사 소통 채널을 대거 단절한 이후 1년 4개월 만에 이뤄진 최고위급 미중 군 당국자 간 소통이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또 이는 지난달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전 세계 350개 도시에서 전기 스쿠터 공유 사업을 벌이는 미국의 버드(BIRD)가 파산을 신청했다.연합뉴스는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를 인용, 버드가 이날 미국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파산보호는 법원의 승인을 받아 기업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자산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비슷하다.버드는 전기스쿠터를 공유하는 사업모델을 앞세워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신생기업을 의미하는 '유니콘'에 올랐던 업체다.2017년 설립된 버드는 미
미국 산업화를 상징하는 대표기업인 US스틸을 일본제철이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정치권에서 반대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국가안보와 미국 근로자 일자리 유지를 이유로 들었다.파이낸셜타임스(FT),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9일(현지시간) J.D. 벤스(오하이오), 조시 홀리(미주리),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등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3명은 이날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위원장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인수를 막아줄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의원들은 일본제철은 일본에 충성
미국 뉴욕경찰(NYPD)에서 최초로 한인 총경이 탄생했다.NYPD는 18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스 광역지구대의 허정윤 경정을 총경 승진자로 내정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허 내정자는 22일 진급식에서 다음 보직을 통보받을 예정이다.한인이 총경이 된 것은 1845년 설립된 NYPD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NYPD는 3만6천 명의 경찰관과 1만9000명의 민간 직원이 근무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경찰 조직이다.허 내정자는 1998년 NYPD의 한인 첫 여성 경관으로 임용됐다.이후 맨해튼과 퀸스 등 한인 거주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경력을
애플이 최대 5명까지 앱, 음악 등 의 콘텐츠 공유를 허용한 '가족 공유' 기능'(Family Sharing fearure)의 집단소송에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재판의 장기화에 따른 잠재적 비용과 부담을 피하기 위한 해결책이다.연합뉴스는 1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TechCrunch)를 인용, 애플이 집단소송 해결을 위해 2500만 달러(306억원)를 지급하기로 하고 합의했다고 전했다.'가족 공유' 기능은 가족 구성원이 구매한 앱이나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 등을 최대 5명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이용자들은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