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독주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리턴 매치가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막말을 퍼부으며 후보로 선출된다고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극우 매체 '브라이트바트'와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사기꾼이고 악당이고 나쁜 사람"이라며 "그러면서도 그는 한평생 사람들에게 자신이 정말로 좋은 사람이라고 설득하고 다녔다"고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사람들이 '트럼프는 악한이고,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라고 할 때마다 웃었다"며 "그것이 바이든이 할 수 있는 한 가지"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현재와 15~20년 전을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며 "이 사람은 말도 제대로 못 하고, 두 문장을 합치는 것조차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는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가 되리라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며 "그가 후보가 되기를 바라지만, 그가 후보가 될 것으로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안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장담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르겠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 역시 민주당 내부에 여러 차례 노출된 만큼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녀 역시 떨어져야 할 후보라고 지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 등에 대해 적나라한 인신공격을 이어 왔다.

그는 이달 초 아이오와 유세에서는 "인지 능력 검사를 받았고, 우수하게 통과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대선 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인지 능력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