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에 투입될 중국 의료진. 출처:연합뉴스
우한에 투입될 중국 의료진. 출처: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중국에서 맹위를 떨쳐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이 아직까지 심각한 상황이어서 매년 3월초 열리는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오는 24일 상무위원회에서 제13기 전인대 제3차 회의 연기 결정 초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전인대 회의는 애초 다음달 5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중국은 문화대혁명 이후인 1978년부터 매년 양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양회 연기는 수십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당시에도 양회는 3월에 열렸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48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105명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6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548명이며 사망자는 1770명이다.

발병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3일째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

지난 3일 89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15일 166명, 16일 115명으로 이틀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중국 전체로 보면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7264명이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