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애플 스토어 (사진 출처=연합뉴스)
베이징 애플 스토어 (사진 출처=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화권 이외 지역의 모든 매장을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폐쇄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회적 거리를 최대한 늘리고 (인구) 밀도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쿡은 "중화권 이외 지역에 있는 모든 매장에서 우리는 유연근무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는 직원들이 가능할 경우 원격근무를 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폐쇄된 매장의 모든 시급 직원들은 정상적으로 임금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달 초 문을 닫았던 중국 42개 전체 매장의 영업을 1개월여 만에 재개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중국에서는 진정세로 접어든 반면 유럽 등지에서 창궐하기 시작하면서 애플은 이날 발표에 앞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매장을 먼저 폐쇄했다.

애플은 미국 내 270개를 비롯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4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슬비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