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4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방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일대일로' 개막행사에서 연설에 나선 시진핑 국가주석. 사진=로이터통신  
  '일대일로' 개막행사에서 연설에 나선 시진핑 국가주석. 사진=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날 오후 허리펑 부총리 등과 함께 베이징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인민은행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방문에 대한 세부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중국 당국이 경제와 금융시장 지원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시 주석의 이번 외환관리국 방문 목적 중 하나는 3조 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외환보유액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창립 70주년을 맞은 중화전국공상연합회(공상련)에 축전을 보내 민간 경제인들이 긴밀하게 단결해 중화민족의 부흥에 힘을 보탤 것을 주문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민간 경제인들이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며 애국경영·준법경영·창업혁신·사회환원의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정부의 예산적자 추이. 자료=중국 재무부, 블룸버그통신
  중국정부의 예산적자 추이. 자료=중국 재무부, 블룸버그통신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베이징과 허베이 등 전역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 복구 등을 위해 1조 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0∼24일 6차 회의를 열어 국무원이 제출한 국채 추가 발행 및 2023년 중앙 예산 조정 계획안을 승인했다.

 중국은 올해 4분기 1조 위안 상당의 특별국채를 발행해 올해와 내년에 각각 5000위안씩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신화사는 국채 발행으로 재정 적자율이 3.0%에서 3.8%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