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원성(蔡文勝)메이투(Meitu)회장이올들어비트코인1만개를매입했다는사실이알려지면서화제를모으고있다.[사진출처=36kr(36?)화면캡처]
차이원성(蔡文勝)메이투(Meitu)회장이올들어비트코인1만개를매입했다는사실이알려지면서화제를모으고있다.[사진출처=36kr(36?)화면캡처]
중국에서 엔젤투자자 겸 사업가로 유명한 차이원성(蔡文勝) 메이투(Meitu) 회장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4개월여 만에 비트코인 1만 개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IT전문매체 ‘36kr(36?)’에 따르면, 그는 “올해 1월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보유수가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1분기 암호화폐(가상화폐) 가격 폭락 시기에 이를 집중 매입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작년 12월 최고치(2만 달러) 달성 이후 6천 달러 대까지 수직낙하 했으나 현재는 1만 달러 재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차이 대표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이 미래라는 사실을 확신하면서 비트코인 1만개 보유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12월 전성기에는 가격이 너무 높아 사지 않았고, 2018년 1월 말 가격 하락이 시작되면서부터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입해 왔다”며, “현재는 목표를 거의 이룬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86(Bitcoin86.com)'은 차이원성이 최근 세타(THETA), 온톨로지(ONT), 코텍스(CTXC), 아크블록(ABT), 지퍼(ZIP), 이(YEE) 등 다른 암호화폐까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고 전했다. 이 중 일부는 여전히 손해 국면이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두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 회장은 현재의 암호화폐를 인터넷 발전 초기 단계와 같다고 주장한다. 2000년대 닷컴버블 붕괴와 함께 많은 기업이 무너졌지만 그 중 성공한 일부 기업에 조기투자한 투자자들은 상당한 이익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한편 그는 3월의 암호화폐 시장 폭락을 ‘단기적 어려움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2017년 3월 비트코인 가격은 1천 달러에 불과했는데, 2018년 3월 최저가인 6천 달러와 비교해도 6배 이상 상승한 것”이라며 낙관적 의견을 보였다.

차이원성이 설립한 셀카 어플리케이션 기업 메이투는 2016년 11월 홍콩 상장 당시 가치가 50억 달러에 육박했으며, 현재는 월 평균 액티브 유저 9천만 명을 보유한 규모 있는 기업이다.

차이 회장은 일찍부터 블록체인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1만 비트코인 공개 시점도 메이투 블록체인 백서 발표와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메이투는 최근 블록체인으로 암호화되어 더욱 안전한 본인인증 시스템 ‘메이투 인텔리전트 패스포트(MIP, Meitu Intelligent Passport)’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