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쿠바와 전격적으로 수교했다. 한국과 쿠바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물밑에서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쿠바와의 수교는 한국의 외교 지평 확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다. 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시리아만 남게 됐다.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공격을 장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멍청하고, 부끄러우며, 위험하고, 미국답지 않다"고 비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對)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에 대한 지원을 담은 안보 예산안의 처리를 하원에 촉구하는 연설을 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이같이 일갈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선거유세에서 러시아가 공격하면 나토 동맹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도발적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거세다.그는 특히 국방비 증액 요구에 '미꾸라지'처럼 응하지 않는 일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을 겨냥해 증액 요구를 수락하지 않으면 보호해주지 않겠다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이런 가운데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으로 내무부장관과 백악관 비서실장을 역임한 존 켈리 전 실장이 미국의 안보 약속을 폄하하는 트럼프의 이런 태도는 한국, 일본과의 상호 방위 조약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고 폭로했다.켈리 전 실장은 다음 달 12일 출간
미국 대선이 9개월이나 남았는데도 전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고령 논란도 논란이지만 누가 되느냐에 따라 자국의 이해 관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든 나라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바이든과 트럼프가 최종 리턴 매치에 나선다고 가정할 때 최대 피해자는 누굴까. 중국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통신은 누가 되든 루저(loser)는 중국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현 대통령에 앞서고 있는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가정해 보면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중국에 6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집권 1기의 동맹 경시 기조가 부활할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도록 러시아를 부추기겠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유럽과 미국에서 깜짝 놀란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 BBC 방송 등 외신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서면 성명에서 "동맹이 서로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는 미국을 포함해 우리 모두의 안보를 훼손하고 미국과 유럽의 군인을 위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엑스(X·옛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불법 의혹을 조사 중인 가운데 미 법원이 머스크에게 SEC의 소환 조사에 응하라고 명령했다.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치안판사 로렐 빌러는 SEC가 머스크의 소환 조사 출석을 명령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SEC의 손을 들어줬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빌러 판사는 머스크가 SEC의 면담 조사에 직접 나와 증언해야 한다고 판결한 뒤 앞으로 일주일 안에 양측이 만나 면담 날짜와 장소를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81)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을 '기억력이 나쁘지만 악의는 없는 노인'으로 표현한 특검보고서는 안 그래도 논란이던 그의 나이 문제에 기름을 붓는 모양새라고 연합뉴스가 NBC 방송 등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백악관과 민주당은 '정치적 동기'를 품은 보고서였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는 "임기 중 최악의 날"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등 충격파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NBC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늙고 장애가 있다는 인상을 남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에 따른 정치·재정적 리스크를 이유로 하향 조정했다.연합뉴스는 AFP·로이터ㆍ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을 인용,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이 A1에서 A2로 한단계 내려가면서 폴란드, 칠레 등의 국가와 같은 수준이 됐다고 전했다.A2는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분류 21개 중 6번째로 높은 단계다.무디스는 이날 이스라엘 신용등급의 조정 배경에 대해 "분쟁의 영향이 정치적 위험을 높이고 이스라엘 행정부와 입법기관, 재정 능력을 약화한다"며 "이스라
일론 머스크 테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에게 74조원이 넘는 '손상'을 준 미국 델라웨어 주법원의 판결에 보복을 가했다.자신 소유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법인 주소를 델라웨어주에서 서부 네바다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블룸버그 통신과 연합뉴스는 9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이런 대응이 네바다 주정부와 뉴럴링크 주주들에게 발송된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됐으며, 법인 이전이 전날 완료됐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지난달 29일 뉴럴링크가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했다고 밝혔다.뉴럴링크는 주주들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델라웨어 법인의 발행 주식은
미국이 중앙아시아 5개국과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시켰다.연합뉴스는 9일(현지시간) 국무부 발표를 인용, 미국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부 대표들이 전날 'C(Central Asia의 이니셜)5+1' 핵심광물대화 첫 회의를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개최했다고 전했다.미국과 중앙아시아 각 국 당국자들은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핵심광물 개발과 관련한 최고 수준의 환경 및 사회적 기준과
'챗GPT'의 등장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줄어든 일자리의 수가 지금껏 알려진 수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재취업 컨설팅업 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의 집계를 인용, 작년 5월 이후 미국에서 발표된 것만 4600명이 AI 관련 인력 조정의 일환으로 감원됐다고 보도했다.AI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기존 직원을 해고하거나, AI 기술 도입으로 더는 필요없게 된 직원들을 해고했다는 것이다.그러나, 4600명이란 추산치는 실제로 줄어든 일자리의 극히 일부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네바다주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다.연합뉴스는 로이터, AP 통신 등 외신을 인용,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 네바다주 공화당이 이날 개최한 코커스(당원대회)에 후보로 사실상 단독 등록해 지난달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에 이어 네바다주까지 지금까지 경선이 열린 3개주 모두에서 승리를 챙기며 경선 3연승을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네바다주에 배정된 대의원 26명은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져가게 됐다.트럼프 전 대통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 사흘째 폭우가 이어져 곳곳에서 산사태와 정전, 급류 휩쓸림 사고 등 피해가 속출했다.다행히 LA 내에서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캐런 배스 LA 시장은 6일(현지시간) 폭풍우 피해 현황에 관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시내에서 총 383건의 산사태(mudslides)가 보고됐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CNN 방송, AP 통신 등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지난 4일부터 사흘째 내린 폭우로 곳곳의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지와 언덕의 흙과 돌이 무너져 흘러내린 것이다.미
11월 대선을 자신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일찌감치 규정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잇달아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를 다니며 친노조·친중산층 행보에 나서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경선 네바다주 프라이머리(예비 경선)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요리사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회동했다고 연합뉴스가 백악관 공동취재단을 인용 보도했다.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월가가 미국을 만든 것이 아니라 중산층이 미국을 만들었으며, 노조가 중산층을 만들었다"고 재차 언급했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주 중·남부 지역에 강한 폭풍우가 덮쳤다.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사람들이 당국에 구조되는가 하면, 캘리포니아 내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을 겪거나 공항이 침수로 폐쇄돼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연합뉴스가 CNN 방송, APㆍAFP 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샌프란시스코 지방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관측 지점별로 최대 시속 61∼88마일(98∼142㎞)의 강풍이 불었다.강풍으로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
요르단 내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친(親)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사망자 3명을 포함해 40명가량의 미군이 피해를 본 사건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보복성 군사행동이 장기화할 조짐이다.자칫 중동 전역으로 확전될 수 있는 우려에 따라 배후로 지목된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하지 않더라도 예멘, 이라크, 시리아 등 다른 지역에서 반미(反美) 무력도발을 해온 추종세력들에 대해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다.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런 행동은 악화일로 상태인 중동 안보상황을 반전시키려는 목적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그러나 이란도 미국의
남미 칠레 중부 에 발파라이소주(州) 페뉴엘라 호수 보호구역 인근서 발생한 산불로 인명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이다.지금까지 최소 99명이 숨진 것에 더해 100여명의 생사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국이 진화와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5일 전했다.불의 기세는 강풍과 건조한 날씨 등 영향으로 금세 거세졌다.여기에 더해 불길은 강풍을 타고 민가쪽으로 삽시간에 번졌다고 당국은 밝혔다. 특히 토요일이었던 3일에는 최대 풍속 시속 60㎞까지 기록될 정도로 바람이 셌던 것으로 나타났다.피해는 칠레 대
지금도 미국 내에서 가장 비싼 수준인 캘리포니아주 내 패스트푸트 매장에서 4월부터 햄버거 등을 사려면 주머니를 더 털어야 할 것 같다.현재 16달러(2만1416원)인 패스트푸드 체인 종업원들의 최저시급이 4월부터 20달러(2만6770원)로 지금보다 25%나 오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매장들은 잇따라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4일자)과 연합뉴스가 전했다. WSJ에 따르면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는 인건비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매장의 메뉴 가격을 5∼9% 인상할 예정이다.물가 상승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진행된 첫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승했다.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민주당의 바이든 대통령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사실상 후보직을 확정하는 수순에 들어가면서 미국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본선 대결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고 외신과 연합뉴스가 4일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결과, 이날 저녁 9시13분 기준으로 개표가 65% 진행된 가운데 96.3%를 득표했다
미국이 2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시리아 내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들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공격을 개시했다.사망자 3명을 포함해 40명가량의 사상자를 낸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 대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드론 공격에 응징보복을 다짐해온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행동에 나선 것이다.이날 공격은 사망한 미군들의 시신이 이날 낮 미국 본토로 송환된 직후에 전격적으로 단행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가디언, CNN 방송, 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 주체 및 배후 세력에 대해 다단계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