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이호준기자] 원희룡 도지사는 9월 16일 19시 호텔 난타에서 열리는 2017 글로벌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 주한대사 및 외교사절단을 초청하여 환영사를 하고 간담회를 한다. 최근 제주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온 외국투자자들이 제주도의 잦은 법과 규제정책의 변화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어 어떤 환영사를 할지 주목된다.

간담회는 사상유례없는 자본검증을 들고나와 제주오라관광단지의 사업절차를 중단시킨 가운데, 홍콩계 란딩인터내셜널이 개장을 앞둔 신화역사공원의 카지노 이전문제 침묵, 말레이지아 버자야그룹이 투자한 예례휴양단지의 인허가에 대한 행정처분 무효 확인소송 패소 등으로 주한대사들이 불편한 심기속에 치뤄진다.

특히 투자정책과 관련 법규를 믿고 대규모 투자를 위해 제주에 들어온 중국계 자본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어 중국당국이 가장 불편해 하고 있다는 게 지역외교가 주변의 말이다.

이미 홍콩, 싱가폴 등 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제주도가 투자회피처로 소문이 돌고 있어 향후 제주도에 투자할 해외자본은 없을 것이란 전문가 시각이다. 제주도 입장에서도 개발중심의 투자는 더이상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4차산업과 에너지 중심의 자본투자를 희망하며 튜럽과 중동 등 투자유치를 다변화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규제감옥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건 어렵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이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