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0만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다.

  인도 신규확진자 추이. 출처: 월드오미터, 연합뉴스
  인도 신규확진자 추이. 출처: 월드오미터, 연합뉴스

 

  21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9만5041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세계 최다를 기록하면서 최근 4일 연속으로 25만명 넘게 쏟아져 나왔다.

  이날 누적 사망자 수는 18만2553명으로 전날보다 2023명 늘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 수다.

 특정 국가의 하루 확진자 수가 30만명에 육박한 것은 미국에 이어 인도가 두 번째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1561만6130명으로 미국(3253만6470명)에 이어 세계 2위다.

  인도의 여러 지역에서 두루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수도 뉴델리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뉴델리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2만8395명의 확진자가 보고돼 종전 기록을 또 경신했다. 뉴델리의 인구는 2000만명이며 검사 수 대비 확진 비율이 30%를 넘어설 정도로 확산세가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