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3만명을 넘어 세계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3만273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31만4835명의 신규 확진자 수로 미국의 종전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인도는 이날 신규 사망자 수에서도 2263명으로 자체 최다 기록을 세웠다. 누적 사망자 수는 18만6920이다.
검사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20%를 기록했다. 전날 인도 전역에서는 약 165만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특히 인구 2000만명의 수도 뉴델리에서는 이 수치가 무려 36%를 넘었다.
이날 인도 전체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천626만3천695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미국(3천266만9천121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세계 2위다.
전문가들은 주민의 방역 태세가 크게 해이해진 상황에서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인도의 감염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한다.
당국은 지역별 일시 봉쇄 등 방역 조치와 함께 백신 접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까지 인도에서는 약 1억3550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2회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이의 수는 약 2000만명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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