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근 한달 만에 처음으로 20만명대로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수 자체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지만 이달 초 하루 40만명을 넘었던 무서운 확산 기세는 한풀 꺾였다는 해석이다.

  출처=Daily Cases. 연합뉴스
  출처=Daily Cases. 연합뉴스

 17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8만1386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41만418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검사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이하 확진율)도 지난달 25일 25.3%까지 치솟았다가 15일 17.0%로 줄었다.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의 7일 평균치가 최근 7일 연속으로 떨어졌고 확진율도 20% 아래로 내려갔다"며 "2차 유행이 고비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간 감염 핫스폿으로 지목된 수도 뉴델리와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뉴델리와 뭄바이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한때 2만8395명, 1만1206명까지 각각 늘었다가 전날 각각 6456명, 1535명으로 감소했다.

    뉴델리가 있는 북부나 뭄바이가 있는 서부 등에서는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되는 분위기다.

   대도시의 확진자는 줄어드는 반면 중소도시와 시골의 감염자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남부와 동부 그리고 시골의 확산세가 수그러들기 시작하면 전체 감염자 수가 더욱 가파르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자 수도 여전히 4000명대 안팎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도 4106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