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한국에서 동결 해제된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 60억달러의 재동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12일(현지시간) 지난 달 한국에 묶여 있던 이란 원유 수출대금 60억달러를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바이든 행정부가 12일(현지시간) 지난 달 한국에 묶여 있던 이란 원유 수출대금 60억달러를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정부 고위 관료는 지난달 미국은 이란과 수감자 교환 협상의 일환으로 인도주의 용도로 사용한다는 조건 아래 한국에 묶여 있던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60억달러를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CIA는 하마스의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마스 공격 직후 이 자금은 즉각 미국 내 정쟁의 대상이 됐다. 

 야당인 공화당은 이 돈을 바이든 대통령의 대(對)이란 유화 정책의 대표적 사례로 거론하면서 이런 태도가 하마스의 공격을 불렀다며 공세에 나섰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1일 "이란에서 중동 전역의 테러리스트들에게 자원, 훈련, 무기가 전달되는 경로는 매우 명확하다"며 이란 자금 동결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민주당에서도 하마스 공격에서 이란의 관련성이 확실해질 때까지 자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급 예상지역. 자료=월스트리트저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급 예상지역. 자료=월스트리트저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재동결 옵션이 열려있음을 시사하면서도 "돈(60억달러)은 한 푼도 손대지 않은 상태다. 카타르에 남아 순수하게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을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언제 공격할 지, 규모는 어느 정도 되는 지는 모르고 있을 숫 있다고 정보관계자의 말은 인용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