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스라엘군 제공]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스라엘군 제공]

한 달여간 이어진 지상전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지역 대부분을 접수한 이스라엘군이 3일(현지시간) 가자 남부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작전 개시를 알렸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지역 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지역에서 군사작전을 본격화했음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어제와 오늘 우리는 하마스의 대대급, 중대급 지휘관과 많은 대원을 제거했다"며 "어제 아침 우리는 같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같은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이스라엘군 제공]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이스라엘군 제공]

할레비 총장은 "그것(가자 남부 작전)은 (북부의 작전과 비교해) 덜 강력하지 않을 것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을 어디에서는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했던 것과 같은 상황을 남부에서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으며, 실제 그렇게 하고 있다"며 "가자 남부에서 성과를 계속 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셜미디어 등에는 이스라엘군 탱크가 가자 남부 지역, 특히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 북부에 진입한 영상이 나돌았다. 하마스 측도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교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마스에 대한 공습을 보여주는 X[Times of Israel 캡처]
하마스에 대한 공습을 보여주는 X[Times of Israel 캡처]

이스라엘은 지난달 24일부터 1일 오전까지 만 7일간 하마스와의 전쟁을 일시 중단했으며 이 기간 하마스는 하루에 10명씩 이스라엘인 인질을 석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은 추가로 연장되지 못했고, 이스라엘군은 1일 오전부터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재개했다.

29일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들[Times of Israel 캡처]
29일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들[Times of Israel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