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군의 JF-17 전투기[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파키스탄군의 JF-17 전투기[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같은 이스람권인 이란과 파키스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스람권 내 소수파인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 수니파인 파키스탄은 종파에도 상대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최근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양국이 무장투쟁을 해온 반체제세력들을 월경을 하면서까지 공격을 하면서 더욱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형국이다.

뉴욕타임스, CNN 방송, AF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8일 이란 국영 통신(IRNA)와 국영방송을 인용, 파키스탄과 접경하는 이란 동남부 지역에 여러차례 폭음이 울렸다고 전했다.

IRNA 통신은 시스탄-발루치스탄주(州)의 한 당국자를 인용해 "사라반시(市) 주변 다수 지역에서 여러차례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보기관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밤사이 파키스탄군이 이란 내에서 공습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 내에 있는 반(反)파키스탄 무장단체를 겨냥한 폭격을 수행했다는 것 외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는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이 사실이라면 자국내 시설에 대한 폭격을 감행한 이란에 대해 파키스탄이 이틀 만에 보복 폭격을 가한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이란은 지난 16일 파키스탄에 위치한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자이시 알아들은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2012년에 설립됐으며 주로 국경 지대에서 활동한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이란의 "이유 없는 침범"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면서 이란 주재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여왔다.

<원문 참고: https://www.nytimes.com/2024/01/17/world/asia/pakistan-iran-strike.html

https://edition.cnn.com/2024/01/18/middleeast/pakistan-targets-locations-iran-intl-hnk/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