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문한 외국 관광객[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태국 방문한 외국 관광객[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태국을 여행하다 사고를 당한 외국인은 태국정부로부터 최대 18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받는다.

또 외국인 관광객 사망자에게는 최대 3600만원의 보상비가 지급된다.

'관광대국' 태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책의 하나로 사고 발생 시 최대 50만밧(1800만원)의 의료비를, 사망자에게는 100만밧(3600만원)의 보상금을 각각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대책을 내놓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국인 관광 유치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태국으로서는 '돈줄'을 잡기 위해서는 이런 대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더내션, 트래벌데일리뉴스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6일 수다완 왕수파키코솔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을 인용, 올해 8월까지 '여행자 안전 대책'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 치앙마이[위키미디어커먼스 제공]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 치앙마이[위키미디어커먼스 제공]

그러나 여행객 부주의나 불법 행위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에는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다.

수다완 장관은 "태국은 안전하고 모든 사람이 배려받을 수 있는 여행지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외국인 여행자가 의료비 지원 혜택을 받으려면 '태국 여행자 안전 웹사이트'(tts.go.th)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태국은 최근 외국인, 특히 유럽 출신의 젊은 여행객 사이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들은 치료받기 위해 현지 병원에 갔다가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막대한 의료 비용 부담을 안기 일쑤다.

관광 산업은 태국의 주 수입원이다.

중국 관광객 환영 나선 태국 보건부장관[연합뉴스 자료 사진]
중국 관광객 환영 나선 태국 보건부장관[연합뉴스 자료 사진]

작년에 2800만명의 외국인이 태국을 방문했지만 이는 전년 대비 1700만명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 방문객 수인 4000만명에는 한참 미달하는 수치다.

한편, 태국 정부는 올해 외국인 여행객 3500만명을 유치해 550억달러(73조원)의 관광 수입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원문 참고: https://www.nationthailand.com/thailand/policies/40035582

https://www.traveldailynews.asia/organizations/thailand-allocates-50-million-baht-in-medical-aid-to-assist-foreign-tourists-in-case-of-accid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