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함 시범 운항[문회보 제공]
중국 랴오닝함 시범 운항[문회보 제공]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1년간의 개조 작업을 마치고 해상 시범 운항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1일 관련 사진을 공개한 친중 매체 문회보를 인용, 랴오닝함이 전날 예인선 도움을 받아 랴오닝성 다롄조선소를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28일 보수와 업그레이드 작업을 위해 조선소에 들어간 지 꼭 1년 만의 항해다.

오는 9일까지 시운전을 마친 뒤 랴오닝함 역할은 훈련용 항모에서 전투용 항모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랴오닝함 비행갑판에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와 J-15 함재기 실물 크기 모형도 목격됐다.

중국의 J-35 스텔스 전투기의 해군형[위키미디어커먼스 제공]
중국의 J-35 스텔스 전투기의 해군형[위키미디어커먼스 제공]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1년에 걸친 개조 작업은 랴오닝함에 단순한 유지보수가 아닌 복잡한 업그레이드가 적용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J-35 모형이 등장한 것은 랴오닝함 함재기 편대에 이 기종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랴오닝함뿐 아니라 중국의 두 번째와 세 번째 항모 산둥함과 푸젠함에도 J-35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항모의 전투 능력이 크게 증강될 수 있을 것으로 중국 해군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SCMP 캡처]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SCMP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