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항의 모습[Bloomberg 캡처]
태국 공항의 모습[Bloomberg 캡처]

'관광대국' 태국이 동남아권 항공허브 도약 비전을 내놓았다.

오는 2030년까지 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추가해 연간 승객 수용 능력을 지금보다 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블룸버그 통신, 니께이아시아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태국 총리가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항 확장 계획 '태국 비전 2030'을 1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 터미널[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방콕 수완나품 공항 터미널[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핵심인 방콕 수완나품 공항은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2개를 추가해 2030년까지 연간 승객 수용 능력을 기존 6000만명에서 1억5000만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편수는 기존 60대에서 120대로 증가하게 된다.

정부는 이미 수완나품 공항 제3활주로와 여객터미널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동남아 항공허브 육성 비전을 밝히는 세타 태국 총리의 X[X캡처]
동남아 항공허브 육성 비전을 밝히는 세타 태국 총리의 X[X캡처]

세타 총리는 수완나품 공항을 1년 내 세계 50위, 5년 내 20위권 공항으로 키우고자 한다며 "공항 개선 사업은 태국을 지역 항공 허브로 만들고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5년 세계 공항 순위 13위였던 수완나품 공항이 현재 68위까지 떨어졌지만 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에 자리 잡은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방콕의 다른 공항인 돈므앙 공항 승객 수용 능력도 2030년까지 기존 연간 3000만명에서 5000만명으로 늘어난다.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 치앙마이[위키미디어커먼스 제공]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 치앙마이[위키미디어커먼스 제공]

제2 도시 치앙마이 공항은 2029년까지 현재 1650만명인 수용 능력을 두배로 늘린다.

남부 휴양지 푸껫은 신공항 건설 등을 통해 승객 수용 능력을 기존 1250만명에서 1800만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태국 정부는 공항 확장·개선 사업에 2029년까지 1000억밧(3조7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원문 참고: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4-03-01/thai-aviation-hub-plan-to-see-bangkok-airport-capacity-raised-to-150-million

https://asia.nikkei.com/Business/Transportation/Thailand-aims-to-more-than-double-capacity-at-main-air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