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무너지고 부서진 레바논 북동부 바알베크의 건물들[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무너지고 부서진 레바논 북동부 바알베크의 건물들[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시작 후 이틀 연속 거친 무력 공방을 이어가면서 양측간 전면전 발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시간) 헤즈볼라가 이날 오전 2차례 일제 사격을 통해 로켓 100여발을 자국 북부 국경지대에 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7시께 이스라엘을 겨냥해 100여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지난해 10월 8일부터 하마스를 지지하며 전쟁에 무력 개입해온 헤즈볼라가 한꺼번에 100발 이상의 로켓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 보도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북동부 바알베크에 위치한 헤즈볼라 군사조직의 지휘소를 보복 공습했다면서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이스라엘군 전투기[AFP=연합뉴스]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이스라엘군 전투기[AFP=연합뉴스]

또 레바논 남부 하임에 있는 헤즈볼라 군사 기지와 빈트 즈베일에 있는 테러 기반 시설에도 공습을 가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레바논의 한 소식통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바알베크 공습으로 최소 1명이 죽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바알베크는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100㎞ 이상 떨어진 곳으로 수도인 베이루트보다 북쪽에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에도 골란고원의 방공기지가 헤즈볼라의 무인기 공격을 받자 전투기를 동원해 바알베크의 헤즈볼라 방공부대 시설을 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