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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업정보화부 정보센터 산업경제연구소 위자닝(於佳寧) 소장이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모두 거품이 아니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비아뉴스(Bianews)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위자닝 소장은 ‘블록체인은 거품이 아니지만 비트코인은 거품’이라는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둘 다 거품이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위 소장은 “기술이 어떻게 거품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2008년부터 지금까지 블록체인이 10년 가까이 발전해왔는데, 이것이 본질적으로 거품이었다면 이미 오래 전에 (대중에) 간파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이 내재적이고 독특하며 전복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비트코인을 ‘가상 디지털 상품, 혹은 디지털 자산’으로 정의하면서도 “비트코인은 기존 디지털 자산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실질적 가치를 지니게 됐다”고 말했다.

위 소장은 세 가지 측면을 들어 그 차이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우선 비트코인은 발행 규칙이 명확하기 때문에 각 시점의 발행 총량을 예측할 수 있어 가치 판단이 가능하다.

둘째로 비트코인은 특정 플랫폼에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이다. 위 소장은 “나가모토 사토시는 비트코인을 만든 뒤 완전히 종적을 감춰 지금까지 아무도 그의 정체를 모르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 운영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며,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비트코인은 진정한 의미의 독립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큰 자율권을 지니고 있다”며, “독립적 자산의 경우 보유자들이 (자산) 처분 방식을 보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은 그 자체로 가치를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스마트 컨트랙트 체계를 갖추고 해당 시스템 안에서 반드시 이더코인(ETH)을 소비해야 하는 등 수요와 공급이 명확한 하나의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 있다고 평가했다.